[목요칼럼] 침묵의 질환, 비타민D 결핍 
[목요칼럼] 침묵의 질환, 비타민D 결핍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1.11.25 10:20
  • 최종수정 2021.1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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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비타민D 결핍 증상

인간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한 영양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5대 영양소라고 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그리고 13가지 비타민과 13가지 무기질이 그것이다.

우리 몸이 힘을 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다량영양소(macronutrients)라고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일일 필요 섭취량이 1mg 정도의 소량이므로 미량영양소(micronutrients)라고 부른다.

이들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반드시 외부에서 보충해야 한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하루 세끼 식사 및 과일 등 간식을 통하여 보충할 수 있지만, 비타민 중에서 유일하게 음식이 아닌 햇빛으로 보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D이다.

햇빛(자외선 B)이 우리 피부에 닿으면 피부 밑에 있는 지방인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비타민D가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는 대부분 간이나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우리가 보충제로 복용하는 비타민D 또는 식물 및 생선, 계란 등에 포함된 비타민D도 모두 이와 같이 간이나 지방에 저장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해 온 인간의 생활 방식, 그리고 무지한 정책의 혼란으로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88%, 한국인의 경우 97.2%(그림 1)가 비타민D 부족 및 결핍 상태이다.

게다가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있다.(그림 2)
 

[그림 1. 연도별 비타민D 고도결핍(<10)/결핍(<20)/정상(>30) 수치 비율]
(자료: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 추이: 2008∼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2018, 국립암센터)
[그림 2. 연도별 평균 비타민D 수치]
(자료: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 추이: 2008∼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2018, 국립암센터)


오죽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보건 전문인들이 비타민D 결핍을 팬데믹 이라고 까지 부르고 있을까. 작금의 코로나-19 팬데믹 뒤에 감춰진 진정한 팬데믹 이라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비타민D 결핍임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비타민D가 부족/결핍하더라도 신체 건강상 크게 아프거나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갖추고 있으나 거의 예방 가능한 심각한 질환들을 계속해서 앓고 있다.

일상이 바쁘고, 업무가 많고, 나이가 들었으니⋯,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불규칙적이니⋯, 운동은커녕 건강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살았으니⋯, 이처럼 자신을 탓하며 불가항력적으로 받아들이는 증상 및 질환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가? 이들의 대부분이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되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잦은 감염 및 감기/독감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D는 면역 체계를 총괄하여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병균이 침입할 때마다 즉시 카세리시딘(cathelicidine)이라고 하는 생리적 초 광범위 항생물질을 만들어내어 병균을 없애준다. 

비타민D는 이 같은 급성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는 내인성(선천성) 면역 기능을 총괄하여 담당하고 있다. 그러니 비타민D가 부족하면 병균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백신이든 비타민D가 부족하면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피로와 근육 약화
비타민D는 뼈 건강의 핵심이기 때문에 부족한 양은 뼈와 근육을 약화시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뼈와 관절 통증
비타민D는 골량을 증가시키고 골 손실을 예방하며 뼈와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비타민D 결핍자이다.


골절
체내에 충분한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지원하여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폐경 후 여성에게 특히 중요하며 비타민D 결핍은 골밀도가 감소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우울증
현대 사회에는 이유 없이 외롭고 슬프고 마음이 착잡하고 우울하다는 사람이 매우 많다.

이들은 모두가 감정을 지배하는 세로토닌(serotonin)이 부족한 분들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놀랍게도 이들은 대부분 비타민 D에 결핍되어 있다.

다행히도 비타민 D가 뇌에서 감정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을 예방, 치료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임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기타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건선, 만성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소아재발성중이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안구건조,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류머티즘 관절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각종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등), 치매증, 파킨슨병, 우울증 등의 만성 질환자 들은 대부분 비타민D가 결핍되었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른 모든 영양소(비타민 & 미네랄)가 충분하더라도 단 한가지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당신의 건강은 그 부족한 영양소(비타민D) 만큼만 채워진다.

대한민국 국민은 부족/결핍한 비타민D 만큼만 건강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위에 열거한 증상들을 달고 살아도 아무 불평 없이 그러려니 하며 지내는게 현실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하루빨리 비타민D 수치를 정상화(30~100ng/ml) 시킨다면 잃어버린 건강 주권을 되찾고 진정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고 매일 4000IU 이상의 비타민D를 보충하면 건강 수준인 40~60ng/ml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그러려니 하며 달고 살았던 여러 질환들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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