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치명률 그렇게 높지 않다? ‘일반 감기 수준’ 연구결과 나타나
오미크론, 치명률 그렇게 높지 않다? ‘일반 감기 수준’ 연구결과 나타나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7 12:52
  • 최종수정 2021.1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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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유전자 코드, 호흡 곤란 일으키는 코로나와 달리 ‘일반 감기’ 유발

-남아공 의료연구위원회 “오미크론 확산된 이후로 코로나19 환자 입원 기간 줄어”

-국내 전문가들 “아직 많은 인원 분석하지 않아 불확실”

[헬스컨슈머]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세지만 치명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바이오 정보분석업체 엔퍼런스가 최근 발표한 논문을 보도했다. 논문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와 달리 가벼운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자 코드는 ‘HCoV-229E’다. HCoV-229E는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기침과 두통 등 증상이 가벼운 일반 감기를 유발한다.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뉴스1

블룸버그 통신 역시 남아공 의료연구위원회(SAMRC)의 보고서를 보도했다. 남아공 보건당국이 집계한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츠와니 지역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66명이었다. 이때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2.8일로, 델타변이 당시 8.5일보다 훨씬 짧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두 증상이 경미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제 방대본 브리핑에서 “아직 많은 인원을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남아공에서 이뤄진 연구는 모두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는 특징이 있다. 고령자에게는 오히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훨씬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 더 조사해봐야 한다는 전언이다.

한편 치명률과 별개로 전파력이 높은 것은 사실로 전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저널인 ‘신흥 감염질환(EID)’에 공기전파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격리 호텔에서 오미크론에 확진된 두 환자의 경우 서로 접촉한 적도 없고 공유한 물품도 없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감염자가 문 앞에 놓인 음식을 가져가기 위해 방문을 열었을 때 공기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복도를 가로질러 백신 완전 접종자가 감염된 것은 오미크론의 잠재적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