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악의 경우 일일 확진자 2만 명까지 발생할 것” 전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악의 경우 일일 확진자 2만 명까지 발생할 것” 전망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15:27
  • 최종수정 2022.06.23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대본, 오늘 온라인 브리핑 개최…긴급위험도평가 결과 ‘매우 높음’ 단계로 나타나

-정은경 청장 “유행 악화될 시 12월 중에는 약 1만 명, 내년 1월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 발생할 수도”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90% 육박…역학조사 업무 담당하는 인력도 부족

[헬스컨슈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악의 경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늘(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한 정 청장은 “확산세가 지속돼 어제(15일) 긴급위험도평가를 실시한 결과 ‘매우 높음’ 단계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신속한 솩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비상대책 시행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유행이 지금처럼 악화되는 경우 12월 중에는 약 1만 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위중증환자 역시 12월에는 약 1600명에서 1800명, 최악의 경우 1900명까지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위중증환자의 85%와 사망자의 96%은 60대 이상으로, 전체 확진자 중에서는 30%대의 비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90%에 육박한 상태이며, 비수도권 병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역시 부족해 방역망 내의 관리비율이 20%대로 낮아졌다.

또한 정 청장은 “위중증환자의 51% 사망자 50%가 미접종자”라며 “여전히 3차 접종률이 낮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오늘(16일) 기준 46%다.

정 청장은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출입명부 작성이나 방역패스 확인 등에 대한 현장이행도도 낮아졌다”며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으로 인해 모임이 늘면서 실내 밀접접촉이 증가해 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서는 향후 2주간 잠시 멈춤으로써 지역사회의 감염 전파 고리를 끊고 감염위험도를 낮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했다.

→다음 기사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