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환자, 34만3천 명→51만5천 명으로 증가…40대가 가장 많아
자궁근종 환자, 34만3천 명→51만5천 명으로 증가…40대가 가장 많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15:09
  • 최종수정 2022.01.1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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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궁근종 질환 진료현황 발표

-4년간 연평균 증가율 10.7%…40대 환자가 37.5% 차지

-자궁근종 증상·치료·예방법은?

[헬스컨슈머] 자궁근종 질환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37.5%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궁근종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체 진료환자는 2016년 34만3천 명에서 2020년 51만5천 명으로 17만2천 명이 증가했다. 입원환자 역시 5만2천 명에서 5만7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외래환자도 33만7천 명에서 50만8천 명으로 약 50.9%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기준 40대가 가장 많이 자궁근종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는 19만3천 명으로 37.5%의 비율을 보였으며, 그 뒤로 50대가 32.1%(16만5천 명), 30대 16.0%(8만2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역시 40대가 각각 51.5%, 37.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50대가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40대가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해서 종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40대의 경우 폐경 전이기 때문에 발생 빈도가 높으며, 50대는 폐경이 진행되면서 호르몬이 고갈되어 생리과다 증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근종이 커질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자궁근종 Q&A

1.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

보통은 증상이 없다. 증상이 동반된다고 하더라도 자궁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이라면 생리과다, 생리통, 골반통, 빈뇨 및 복부에서 촉지되는 중괴 등이다.

 

2. 진단 및 검사기법

촉진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복부 초음파와 질 초음파가 있는데, 자궁근종의 크기 및 위치 파악을 위해 질 초음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단, 성경험이 없거나 통증 등의 이유로 진행이 어려울 시 복부 초음파를 진행할 수 있다.

 

3. 치료법

약물치료의 경우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과 관련된 약제가 주사 또는 복용 제제로 투여된다. 그러나 폐경 여성이 겪는 안면홍조나 무력감, 불면증 및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뿐더러 자궁근종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근종 절제술과 전자궁 적출술 방법이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이란 자궁근종만을 제거하여 자궁 자체는 보존하는 수술 방법으로, 자궁을 보존할 수는 있지만 향후 자궁근종이 다시 재발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4. 예방법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5. 방치 시 위험성

자궁근종의 크기가 계속 커질 경우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을 눌러 소대변 보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방광과 직장에 유착될 수도 있다. 이때 유착박리는 수술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적절한 시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