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성 감기에 가깝다?…일본 전문가 “기존 코로나19 증상과 달라”
오미크론, 유행성 감기에 가깝다?…일본 전문가 “기존 코로나19 증상과 달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7 12:37
  • 최종수정 2022.06.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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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대학병원 후지타 지로 교수 “오미크론, 인플루엔자에 가까워” 의견 제시

-오미크론 환자, 코로나19 대표 증상인 후각 및 미각 장애 관찰되지 않아

-후지타 교수 “인플루엔자라면 며칠내 열이 내려 금방 직장에 복귀 가능”

[헬스컨슈머] 오미크론이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5일 오키나와 현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회의를 주재한 후지타 지로 류큐대학 교수는 “내 감각으로는 델타 변이와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에 가깝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오키나와는 주일미군기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오키나와 하루 확진자 수는 5일 기준 623명으로, 이 중 오미크론 의심 비율은 73%다. 이는 전국으로 퍼져 현재 일본 전역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4천 명이다.

지난 1일까지 한달간 상세한 정보가 확인 된 오미크론 감염자 50명 가운데 48명이 유증상자로 밝혀졌다. 증상별로는 발열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기침이 29명, 전신 권태감이 25명, 인두통 22명이었다.

또한 코로나19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후각이나 미각 장애는 1명뿐이었으며, 폐렴 증세 역시 기존의 코로나19와 달리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타 교수는 “인플루엔자라면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 며칠 지나고 나서 직장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는 쉬는 기간이 길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사회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늘 확산세가 심각한 오키나와를 비롯해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3개 현에 긴급사태 전단계 방역 대책인 중점조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