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 산모, 모유에 ‘항체’ 있다고?…美 연구팀 분석
‘백신 접종 완료’ 산모, 모유에 ‘항체’ 있다고?…美 연구팀 분석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6:05
  • 최종수정 2022.01.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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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캐서린 아카로 교수 연구진, 국제 학술지에 연구 결과 발표

-백신 접종 완료한 산모 30여 명 대상으로 실험 진행

-모유 먹은 아기들 대변에서 ‘면역글로불린’ 물질 검출돼

[헬스컨슈머] 백신을 접종한 산모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코로나19 항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의 캐서린 아카로 교수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인 ‘산부인과학’에 해당 연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연구진은 지난해 1~4월 mRNA 백신을 접종한 뒤 모유 수유를 하고있는 산모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모들은 모유와 혈액 샘플을 제공했으며, 연구진 역시 백신 2차 접종 후 21일이 지난 후 모유를 먹는 아기의 대변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아기에게서 면역과 싸우는 물질인 면역글로블린이 검출됐다. 해당 물질은 코로나19에 맞서는 lgG, lgA 등의 항체를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아기들에게서 각각 lgG와 lgA가 33%, 30%씩 확인됐다.

이러한 항체들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중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항체가 모유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