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성인, 점심은 무조건 외식…콜레스테롤·포화지방 섭취량은?
대부분의 성인, 점심은 무조건 외식…콜레스테롤·포화지방 섭취량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1.18 17:26
  • 최종수정 2022.01.1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양은주 교수팀, 성인 3786명 대상으로 점심식사 분석

-아침·저녁은 가정식이 많지만 점심은 절반 이상이 외식

-남성은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 많아지고 여성은 지방 섭취 많아져

[헬스컨슈머] 성인의 절반가량이 점심을 외식으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가정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양은주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의 점심식사에서 가정식, 외식, 단체급식 이용실태에 따른 영양상태 비교’라는 이름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양은주 교수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녀 3,786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어디서 먹는지를 기준으로 두고 가정식 그룹·외식 그룹·단체급식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때 아침엔 가정식·외식·단체급식의 비율이 각각 62.2%, 34.9%, 2.9%로 나타났으며, 점심은 31.9%, 53.6%, 14.4%로 절반 이상이 외식에 의존했다. 저녁은 52.3%, 44.9%, 2.8%로 가정식 비율이 제일 높았다.

이때 점심을 외식으로 먹는 남성의 경우 에너지 생성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나트륩의 섭취량은 많은 반면, 식이섬유는 적었다. 외식 그룹의 경우 지방을 많이 섭취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남녀 모두 외식 그룹은 지방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 이러한 식습관은 비만과 심장병 등의 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점심때 외식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고, 포화지방 섭취 비율이 높지만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 만성 질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