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팔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착수…특징은?
英 연구팀, 팔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착수…특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18:15
  • 최종수정 2022.01.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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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회사 이머젝스가 개발한 백신 후보 ‘펩GNP’ 눈길…스위스 연구팀과 공동 임상시험 착수

-기존 백신과 달리 패치에 붙어있는 1mm 안 되는 작은 바늘 통해 주사약 체내 주입

-연구 책임자 “기존 백신처럼 계절별 추가 접종할 필요 없을 것으로 기대”

[헬스컨슈머] 팔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제약회사 이머젝스(Emergex)가 개발한 백신 후보 펩GNP에 대해 스위스 로잔의 유니상테 의학 연구소와 보 칸톤 주립대병원이 공동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 후보는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항체 형선을 촉진하지 않고 T세포를 반응시킨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고 자기 복제를 막기 때문에 일명 ‘킬러 세포’라고도 불린다.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주사 형태의 기존 백신과 달리 패치에 있는 1mm도 안 되는 작은 바늘을 통해 주사약을 체내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패치를 피부에 붙인 뒤 짧게 눌렀다가 제거하면 백신 접종이 완료된 셈이다.

연구진은 이 백신을 26명의 지원자에게 붙인 상태로, 각각 기본 용량과 조금 더 강한 용량 등 2차례 백신을 제공한 뒤 6개월간 경과를 지켜본다는 전언이다.

또한 이 백신은 일명 ‘면역기억세포’라고 불리는 세포를 생성함으로써 백신의 효과를 더 오래 지속되게 하며, 바이러스의 잠재적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도 다른 백신들보다 크다는 강점이 있다.

연구 책임자인 블레즈 장통 교수는 “기존 백신처럼 계절별로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도 보호 기간이 1년이 될지 2년, 3년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