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④ - 갱년기약, 남성약, 피임약, 약 배송?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④ - 갱년기약, 남성약, 피임약, 약 배송?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16:54
  • 최종수정 2022.01.25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약도 팍스로비드와 복용금기인가

-팍스로비드 대상자 중 면역 저하자의 범위는?

-정부의 팍스로비드 대상 확대 계획 ‘눈길’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헬스컨슈머] 앞선 기사에서 병용하면 안되는 약물들에 대해 다루었다. 대부분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DUR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들이 이 환자가 해당 약을 먹고 있음을 인지가 가능한 약이다. 그러나 생약제제 ‘세인트 존스 워트’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이 세인트 존스워트 성분은 불안, 우울 증상 완화, 갱년기 증상 완화에 복용하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국내에서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해외직구로 구매 가능한 건강기능식품도 있기 때문에 꼭 본인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식약처가 고지한 세인트 존스워트 성분이 들어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노이로민정, 마인트롤정, 미시업정-골드, 심미안정, 에버퀸정, 에스미정,에스큐정, 지노플러스정, 훼라민큐정, 히페린정,명원정, 센스업정, 시메신-플러스정, 아름정, 에스몬플러스정, 제일세라민큐정, 페리시정, 페미센스정, 페미영정, 헤라큐정, 헤피리온정, 훼민업정이 있다.

 

(사진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실데나필 성분도 고지가 되어있던데, 남성약도 팍스로비드와 복용금기인가?

주의할 병용금기 약 성분 중 하나는 ‘실데나필’로, 국내에서는 폐동맥 고혈압, 발기부전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성분이다. 단회성으로 복용하는 실데나필의 경우 병용금기까지는 아니나, 병용 복용 시에도 상호작용이 있음을 숙지하고 주의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에는 폐동맥 고혈압으로 복용하는 ‘실데나필’을 병용금지로 고지한 상태다.

만약 팍스로비드와 단회성 실데나필을 병용할 시 실데나필이 평소보다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복합 호르몬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팍스로비드 성분 중 리토나비르는 복합 호르몬 피임제의 유효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복합 호르몬 피임제 성분 중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의 경우에는 팍스로비드와 병용 시 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의 체내 농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기대하는 약효를 보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복합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팍스로비드 병용 시 효과적인 대체 피임법 또는 추가적인 차단 피임법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 팍스로비드 대상자 중 면역저하자의 범위는?

면역저하자에는 자가면역질환자, HIV 감염자, B-세포 표적치료 또는 고형장기 이식 중인 1년 이내 환자, 스테로이드 제재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자가 해당 된다.

 

■ 정부의 팍스로비드 대상 확대 계획은?

병원, 요양병원 등은 의료진의 전문적, 집중적 관리가 가능하고, 기존 치료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필요 시 공급규모 상황에 따라 의료기관 등 공급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우선으로 공급하나, 이 중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경우 렉키로나주(항체치료제) 등 기존치료제 우선 활용한다. 또한 이후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약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확대해나갈 계획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사진제공)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 약 배송? 약 전달체계?

재택치료자는 약국에 직접 와서 약을 수령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대안이 허용되고 있다. 공동격리자인 가족이 약을 대신 수령해야 하는 상황이면 외출 허가를 받고 약국을 방문할 수 있다. 만일 가족의 직접 방문이나 약국의 직접 배송이 어려운 상황이면 지자체가 배송업체를 사용하거나 관리의료기관이 배달해주는 등의 방안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