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비타민D 부족/결핍이 위험한 이유
[목요칼럼] 비타민D 부족/결핍이 위험한 이유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01.27 12:56
  • 최종수정 2022.01.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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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와 리비히 최소량의 법칙

[헬스컨슈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가 부족하면 생리기능 저하와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불균형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체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혹시 “비타민C 가 부족하니 보충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비타민A, B, E, 칼슘, 마그네슘, 아연,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등등이 부족하거나 결핍하니 꼭 보충하세요라고 의사의 권고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개인의 체질, 특정 질환, 특정 연령기의 상황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 국민들에게 이러한 비타민, 미네랄 부족/결핍 현상은 보편 타당하게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관련 연구논문도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비타민은 예외적으로 전세계 거의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부족/결핍하다고 많은 연구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바로 햇빛 영앙제인 비타민D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D를 제외한 모든 영양소는 음식(채소, 과일, 곡물, 고기 등)으로만 보충이 가능하다. 반면 비타민D는 햇빛(자외선B)으로 80~85% 그리고 음식으로 15~20% 보충돼 왔다. 
음식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영양소이다. 
또한 현대인이 생활습관 및 기후 등 여러 제약 조건으로 햇빛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를 공급받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도대체 비타민D 하나 부족하다고 건강상의 무슨 문제가 있을까? 큰 문제없이 잘 살아오고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모든 영양소들이 충분하다 해도 한가지라도 부족하다면 결국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론이 있다. 
1843년에 독일의 화학자 리비히(Justus Liebig)가 주장한 ‘최소량의 법칙(Law of the Minimum)’이다. 식물의 생산량은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고 있는 원소의 양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어떤 원소가 최소량 이하인 경우 다른 원소가 아무리 많이 주어져도 생육할 수 없고, 원소 또는 양분 가운데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것이 식물의 생육을 지배한다는 주장이다.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성장이나 생리적인 기능 유지에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인 필수 영양소 중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모자라는 요소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국민의 97%가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이다.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 또한 건강 수치(40~60ng/ml) 및 정상 수치(30~100ng/ml)에 한참 못 미치는 16.1ng/ml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아무리 좋은 섭생과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먹는다 하더라도 부족/결핍된 비타민D로 인해 건강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는 거와 같은 상황이다. 
영양소들은 서로 유기적인 보조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자료제공) :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신체의 거의 모든 세포에는 비타민D 수용체(VDR, Vitamin D Receptor)가 존재한다. 그 말은 비타민D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만 각 세포가 제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D가 부족/결핍된 상황에서는 100여가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D 결핍은 가장 흔한 건강 위해 요인이라고 전 세계 보건 전문인들은 이구동성 얘기하고 있다. 혹자는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것이 그 뒤에 감춰진 비타민D 팬데믹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타민D 수치를 100에 가깝게 유지할수록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적어도 40~60ng/ml 이상을 유지해야 기본적인 비타민D 건강을 확보할 수 있다. 


비타민D 수치 40~60ng/ml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최소 4000IU 이상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흡수율이 달라 도달 수치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3~4개월 복용하고 꼭 비타민D 검사를 받고 결과치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지금 복용하고 있는 각종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비타민B군 복합제, 실리마린, 루테인, 등등)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위해서는 비타민D 수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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