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걱정과 근심 많은 대상자들, 해당 질환 7가지 위험 요인 중 6가지 이상 발생할 가능성 10~13% 높아져
-연구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아 심혈관건강에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할 것”
[헬스컨슈머] 걱정이 많은 중년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과 뇌졸중, 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르위나 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규범적 노화 연구(Normative Aging Study)’에 참여한 30~80대 남성 15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연구팀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대상자들의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7가지 생물학적 위험요인인 최고-최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중성지방, 체질량지수, 염증 표지 적혈구 침강 속도를 3~5년마다 점검했다.

또한 이와 함께 20개 항목의 걱정거리에 대한 근심과 고민이 어느 정도(1~4점)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함께 실시했다. 이때 전체적으로 평소 걱정과 근심이 많은 그룹은 심장병과 뇌졸중, 당뇨병의 7가지 위험요인 중 6가지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10~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심장병 가족력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근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은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특히 심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중년 남성들이 과도한 근심과 걱정으로 인해 질병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