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비타민D의 항암 작용 메커니즘
[목요칼럼] 비타민D의 항암 작용 메커니즘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02.03 09:52
  • 최종수정 2022.02.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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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로 예방하는 암

[헬스컨슈머] 매년 2월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다.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하여 국제암예방연합(UICC ·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이 2005년 제정하였고 국제보건기구(WHO)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는 단연코 암이다.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15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고 이어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이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WHO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암 진단을 받는 사람 수는 향후 몇 년 동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국제암예방연합은 세계 암의 날의 주요 목표로 암에 대한 인식 제고, 치료 방법에 대한 이해, 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 암 예방/치료를 위한 사회 전반의 책임감과 행동 고무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따라서 금연,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좋은 생활 습관은 면역력을 높여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할 내용이 있다, 체내 충분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면 암을 예방하고 치료도 촉진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비타민D 와 암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실험되어 왔다.


지금까지 연구로 밝혀진 비타민D의 항암 작용의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1) 암이 치료되는 방향으로 세포의 기능을 촉진한다. 
2) 비타민D는 암세포의 성장 및 분화를 억제한다. 
3) 비타민D는 암세포를 자살시킨다. 특히 방사선 및 화학요법 약물에 대한 반응으로 암세포 사멸을 향상시킨다. 
4) 비타민D는 암이 전이되도록 하는 신생 혈관의 형성을 억제한다. 
5) 비타민D는 염증 및 면역 반응과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여 염증에서 발암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암에 대한 비타민D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비타민D 혈중 수치를 적어도 40ng/ml 이상은 유지해야 하고 100ng/ml에 가까울수록 효과는 커질 것이다. 매일 최소 비타민D 4000IU 이상은 복용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다. 참고로 대한민국 국민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비타민D를 매일 1만IU씩 장기간 복용해도 독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 의학연구소(IOM)와 한국인영양섭취기준(보건복지부)에서도 1일 1만IU복용은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수준 (NOAE, 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혹은 격년으로 나이에 따라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암 검진을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비타민D 혈중 수치 검사만 더한다 하더라도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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