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대신 ‘종이’ 들어간 대형마트 냉동 모둠전…네티즌 “철저히 조사해야”
고기 대신 ‘종이’ 들어간 대형마트 냉동 모둠전…네티즌 “철저히 조사해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04 11:29
  • 최종수정 2022.02.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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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A씨, 직접 구매한 냉동 전 사진 공개하며 “안에 재료로 고기 아닌 종이가 있었다” 주장

-종이 증명하기 위해 직접 펜으로 글씨까지…A씨 “마트로부터 별도 절차 없이 환불했다는 연락 받아”

-제조업체 측 “신고 접수해 현재 조사 중…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

[헬스컨슈머]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모둠전에서 종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명절전 세트 안 드셨으면 반품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명절을 맞이해 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명절전 세트를 구매했다는 작성자 A씨는 “안에 재료가 고기가 아니라 종이였다”라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더욱 충격받은 지점은 처음 구매한 제품이 아니라 그간 명절이 되면 명절 기분을 내기 위해 몇 번 맛있게 먹었던 제품이라는 것이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실제로 A씨가 게재한 사진에는 물에 젖어 색깔이 진해진 듯한 종이박스 조각이 재료와 섞여있다. 또한 종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펜으로 직접 글씨를 쓴 사진까지 추가 게재했다.

A씨는 “처음에는 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동그랑땡이니 육전 같이 얇게 저민 고깃덩어리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일부 샘플을 잘라내서 씹고, 찢고, 태워도 보니 박스 계열의 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네티즌들도 충격적이라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업체와 마트를 공개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모둠전 제조업체 측은 언론매체 머니투데이를 통해 “제품과 관련된 신고를 접수해 현재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A씨는 직접 게시글을 수정해 “식약처에 민원을 접수했고 현재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트로부터는 별도 절차 없이 환불 처리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미 환불을 받았으므로 별도 보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