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 앞으로 60세 이상 집중관리군만 받는다…“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관리”
코로나19 재택치료, 앞으로 60세 이상 집중관리군만 받는다…“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관리”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2.08 10:37
  • 최종수정 2022.06.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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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 논의

-60세 이상 및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 50세 이상 기저질환자만 재택치료 모니터링 실시

-정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 제공”

[헬스컨슈머] 앞으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재택치료 시 모니터링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어제(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의 경우 60세 이상과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된다는 내용이 나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오미크론의 경우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는 모든 확진자를 대상으로 검사와 추적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의료체계를 개편하지 않을 시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 및 사망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기 위해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을 일상적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의 경우 1일2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반면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해열제, 체온계 등의 키트 역시 기존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하며, 환자의 동거인이나 가족 역시 필수 외출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앱도 폐지되며, 역학조사도 효율화함으로써 앞으로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는 전언이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를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준수한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55개인 외래진료센터의 경우 112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재택치료자를 위한 코로나 전담 응급전용병상도 활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