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인증마크 사용한 60개 제품 중 19개는 인증번호 게시하지 않거나 유효성 확인 어려워
-4개 사업자, 소비자원 권고에 인증번호 기재…11개 사업자는 제품 판매 중단
[헬스컨슈머] 친환경 제품 중 일부는 인증번호 확인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180개 친환경 관련 제품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50.6%가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제품이 인증번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11번가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루팡 등 5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개인 위생용품 등 180개 제품 검사를 실시했다.
법정인증마크, 업계자율마크, 해외인증마크 중 한 가지 이상의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해 광고한 제품은 총 91개였다. 이 중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제품은 60개였으며, 해외인증마크는 36개, 업계자율마크는 5개였다.
그러나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60개 제품 중 19개는 인증번호를 게시하지 않거나 그 크기가 작아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인증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또한 업계자율마크를 사용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인증이 폐지된 업계자율마크를 사용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법정인증마크와 환경성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는 15개 사업자에게 인증번호 등 친환경 제품의 근거를 함께 기재하도록 권고했다”며 “여기서 4개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인증번호를 기재했으며 나머지 11개 사업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 역시 법정인증 친환경 제품인지 의심되는 경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녹색제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 여보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