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서 나온 ‘죽은 민달팽이’ 두고…네티즌 “세척 제대로 해야”VS“신선하네”
햄버거에서 나온 ‘죽은 민달팽이’ 두고…네티즌 “세척 제대로 해야”VS“신선하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08 17:00
  • 최종수정 2022.0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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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A씨, 햄버거 드라이브스루 매장서 구매한 햄버거 사진 공개

-양상추에 죽은 민달팽이 있어…A씨 “보자마자 입맛 사라져”

-점포 측 환불 조치 약속했지만…네티즌들 “저건 세척을 제대로 안했다는 것” 비판

[헬스컨슈머]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 민달팽이가 나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30대 임신부 A씨는 햄버거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햄버거 사진을 공개했다. 양상추에 검은 물체가 있는데, 바로 4cm 길이의 민달팽이다. 민달팽이는 양상추에 눌려서 터져 있었다.

A씨는 “민달팽이를 본 직후 입맛이 사라졌다”며 “바로 점포에 전화해 항의한 후 환불 조치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매장 측의 안내에 따르면 환불에는 약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A씨는 “주의하지 않았으면 민달팽이를 먹을 뻔 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하겠다”고 전했다.

점포 측은 A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햄버거를 회수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의 한국지사 측 역시 “민달팽이가 제품에서 나왔는지는 절차에 따라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국제 우수 농산물 인증 농장에서 깨끗한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지의 물과 토지 상태는 물론, 생산과 수확 및 포장 단계까지 철저하게 관리되며, 수확된 양상추는 진공 포장하기 전 3번 이상 꼼꼼한 세척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바로 채소가 신선했기 때문에 민달팽이가 나왔다는 의견과 세척이 꼼꼼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립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농약이 없다는 증거”라고 말했으며, 다른 네티즌 역시 “양상추에서 민달팽이가 나오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그래도 음식에 달팽이가 죽어있으면 안 되지. 꼼꼼하게 세척하자”, “싱싱하다고 하는 사람들, 막상 보면 입맛 뚝 떨어질 것” 등의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