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제, 잘 모르고 사용하면 치아 손상된다…올바른 사용방법은?
치아미백제, 잘 모르고 사용하면 치아 손상된다…올바른 사용방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09 15:12
  • 최종수정 2022.0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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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외품 치아미백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안내하고 나서

-마트에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치아미백제는 반드시 ‘의약외품’ 허가 및 인증 확인해야

-구강 내 감염 및 치아 손상 증상 있을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헬스컨슈머] 치아미백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나섰다.

먼저 치아미백제의 성분은 주로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로,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분해 및 제거함으로써 치아를 희고 밝게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활용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뉘는데 전문가 미백, 자가 미백, 생활 미백(소비자 미백)이다. 전문가 미백이란, 치과에서 고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치아미백제를 바른 뒤 미백 전용 광선을 쬐는 방법이다.

자가 미백은 치과에서 각 개인의 치아 모양의 본을 떠 그 안에 미백제를 넣은 다음 치아에 끼워 미백하는 방법이며, 생활 미백은 사용자가 의약외품 치아미백제를 이용해 가정에서 직접 하는 미백이다.

생활 미백의 경우 젤형과 부착형, 치약형으로 나뉜다. 젤형은 ①치아 표면에 물기를 제거하고 흘러내지리 않을 정도의 적당량을 바른 뒤 ②약 30초에서 1분간 입을 다물지 않고 제품이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③30분 후에 물로 헹구어내는 것이다.

부착형은 ①제품의 용법 및 용량에 따라 치아에 부착했다가 ②제거한 후 물로 헹구어내는 방식이며, 치약형은 ①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질로 치아를 닦은 뒤 ②물로 헹구면 된다.

 

■ 의약외품 치아미백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소비자가 마트에서 구매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미백제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표시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제품의 종류에 따라 사용 기간과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치아미백 직후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로 이를 닦고, 물로 입안을 잘 헹구어 치아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치아미백제 사용 시 주의사항

치아미백제를 정해진 방법과 다르게 사용하면 치아가 약해지고 손상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산화수소에 과민증이 있거나 치아교정 환자, 소아, 청소년, 임신부, 수유부는 치아미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구강 내 감염과 치아 손상, 잇몸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자극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입안의 상태를 확인한 뒤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며, 치아미백 후 잇몸 자극이나 시린 증상이 1~2일 이내에 회복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아울러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함으로써 치아미백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가 치아미백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의약품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