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여성이 남성보다 행복감 높아…韓 전체적인 행복 수준은 ‘하락’
1인 가구, 여성이 남성보다 행복감 높아…韓 전체적인 행복 수준은 ‘하락’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2.09 16:45
  • 최종수정 2022.0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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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신미아 간호학과 교수 ‘가구 유형별 성인의 행복감 비교’ 연구 결과 발표

-1인가구 행복감 평균 6.5점, 다인가구는 7.1점…남성보다는 여성이 행복감 높아

-한국 행복 수준, 2020년 기준 153개국 중 61위…4년 전 50위보다 더 나빠져

[헬스컨슈머] 여성 1인 가구가 남성 1인 가구보다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우석대학교 신미아 간호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가구 유형별 성인의 행복감 비교’라는 이름의 이 연구 결과는 한국웰니스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먼저 신미아 교수는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0만877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중 1인 가구 비율은 14.4%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10점 만점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의 행복감은 평균 6.5점으로, 다인 가구의 7.1점보다 낮았다. 1인가구와 다인 가구 모두 20대 ·대학 이상 졸업·취업·고소득인 사람의 행복감이 높았다.

행복감 점수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1인가구 여성의 행복감 점수는 남성보다 높았다. 또한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행복감을 높이는 공통적 요인도 드러났는데,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고 신체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없고, 수면 시간이 7시간 이상이며, 정기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인인가구와 다인가구 모두 19~29세에 가장 높은 행복감을 보였다. 이 연령대에서는 1인가구의 행복감이 6.1점으로, 다인가구의 5.9점보다 약간 높았다.

1인가구는 46~60세, 다인가구는 60세 이상에서 행복감이 가장 낮았다.

한편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 수준은 2020년 기준 153개국 중 61위다. 4년 전인 2016년에는 50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