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코비드-19 최우선 영양 보충제, 비타민D
[목요칼럼] 코비드-19 최우선 영양 보충제, 비타민D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02.10 14:39
  • 최종수정 2022.02.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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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CC의 비타민D 권고 치료 지침

[헬스컨슈머] 최전방 코비드-19 중환자 치료 연합(FLCCC, Front Line Covid-19 Critical Care Alliance) 이라는 단체가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시작될 때 코비드-19에 감염된 중환자들을 가장 최전방에서 치료하며 효과적인 치료 지침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의료 전문인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이다.
이 단체의 목적은 기존 시판된 약품을 분석해서 코비드-19 바이러스 치료에 가장 적합한 약물을 찾아내서 치료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그동안 출연했던 논문 편수만 1,000여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LCCC 홈페이지, https://covid19criticalcare.com)

FLCCC는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코비드-19 관리 가이드”(A Guide to the Management of COVID-19, An overview of the MATH+, I-MASK+ and I-RECOVER Protocols)를일선 보건 전문인들에게 권고하며, 계속해서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코비드-19 예방(I-MASK+), 치료(MATH+) 및 회복(I-RECOVER)에 대한 권장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있다. 
가장 최근(2월3일)에 업데이트된 지침에 새롭게 언급된 비타민D에 대한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비타민D가 최우선 영양 보충제로 등재]

비타민D는 코비드-19에 대한 노출 전후(I-MASK+) 예방 지침의 최우선 영양 보충제로 등재되었다.
FLCCC의 “코비드-19 관리 가이드”에 따르면, “비타민D는 코비드-19의 감염 및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많은 면역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이미 비타민D 보충과 혈청 수치가 코비드-19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되었으며 현재 비타민D가 결핍되거나 부족한 사람들에게 비타민D의 조속한 보충이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최적의 목표 비타민D 수치는 최소 50ng/ml 이상]

최신 가이드에서 FLCCC는 코비드-19 질병 증상 악화 및 사망에 대한 최고의 예방책은 비타민D 수치를 최소 50ng/ml 이상을 유지하라고 권고하였다.
각 개인에게 필요한 비타민D 투여량은 개인의 현재 비타민D 수치를 기준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코비드-19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최적의 비타민D 보충 요법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타민D 수치 검사를 통한 자신의 현재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D 수치 최소 50ng/ml 달성을 위한 안전하고 실용적인 비타민D 복용 지침]

아래 표는 현재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비타민D 수치 50ng/ml를 달성하기위한 "안전하고 실용적인 복용 지침"이다.
초기 복용량이 높은 이유는 높은 복용량이 생체 이용률과 전환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0만 혹은 20만 단위의 복용량을 첫 1주(7일간)에 나누어 복용해도 무관하다.
그 후 2주째부터 시작하는 주간 복용량 또한 일일 단위로 나누어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용 일정이 끝난 후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다.  

비타민D 혈중 수치 50ng/ml를 달성하기 위한 복용법

현재 비타민D

수치 (ng/ml)

복용량

복용 기간

결핍 보충을 위한 총 복용량 (백만IU)

초기 복용량(IU)

주간 복용량(IU)

< 10

300,000

150,000

8주~10주

1.5~1.8

11~15

200,000

100,000

8주~10주

1.0~1.2

16~20

200,000

100,000

6주~8주

0.8~1.0

21~30

100,000

100,000

4주~6주

0.5~0.7

31~40

100,000

100,000

2주~4주

0.3~0.5

41~50

100,000

50,000

2주~4주

0.2~0.3

 

다음은 현재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알 수 없는 경우 비만도를 근거로 산출한 비타민D 복용법이다.
비만도에 따라 일일 복용량을 몸무게(1kg당 비타민D 용량)로 계산할 수 있어 좀 더 세밀하게 복용량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외국(미국 등)과는 달리 병원에서 비타민D 수치 검사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먼저 비타민D 검사를 받아 본 후 위 표에 따른 복용법를 권유한다.
국내에서는 일반 동네 검진병원을 외래로 내원하여 1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비타민D 수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타민D 혈중 수치 50ng/ml를 달성하기 위한 복용법

비만도

복용량(IU)/kg/일

총 복용량(IU)/일

BMI ≤19

40~70

2,000~4,000

BMI 20~29

70~100

5,000~7,000

BMI 30~39

100~150

9,000~15,000

BMI ≥40

150~200

16,000~30,000

 

전 세계적으로 지난 2년여 간 발표된 비타민D와 코비드-19에 대한 연구 논문은 1천여건이 넘는다. FLCCC는 그 논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최근 새해 들어 국내 연구진에 의한 최초의 코로나19와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논문이 언론들을 통해 소개되었다.


비타민D가 부족결핍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고 감염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의 감염률과 중증도, 사망률 등을 전체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D 건강 수치(40-60 ng/mL)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며 조금 못 미치더라도 30 ng/mL 이상 수준을 유지하도록 권유하였다.


이 논문은 2022년 1월4일자로 《내분비·대사질환 리뷰(Reviews in Endocrine and Metabolic Disorders)》에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과 비타민D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보스톤대 의대 마이클 홀릭 교수가 참여한 리뷰논문이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성과를 총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


지난주 2월3일에는 이스라엘 연구팀이 “감염 전 25-하이드록시비타민 D3 수치 및 코비드-19 질병의 중증도와의 연관성”이라는 주제의 연구 논문을 미국 공공과학 학술지《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하였다.


이전 연구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이미 병원에 입원한 후의 비타민D 수치만 확인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몸이 아플 경우 비타민D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임상 연구에 있어서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바일란 대학교와 갈릴리 메디칼센터의 연구원들은 코비드-19에 진단되기 최대 2년 전의 환자 기록(비타민D 수치)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가 지속적으로 결핍(비타민D 수치 20ng/ml 이하)된 사람들은 나이와 기타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조정한 후에도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14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비타민D 결핍 환자는 사망률도 25.6%로, 비타민D 혈중 수치가 높았던 환자의 사망률(2.3%)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다. 비타민D 결핍 수준이다. 게다가 국민의 97%가 비타민D 정상 수치(30~100ng/ml)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걸리고 중증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 또한 놀랍지 않은 상황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최고의 컨디션을 향유하는 길은 비타민D 결핍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길과 같다. FLCCC의 권유에 따라 비타민D 수치 50ng/ml 이상 유지 및 서울대 임수 교수팀의 권고 사항인 비타민D 건강 수치 40~60ng/ml 혹은 최소한의 정상 수치 30ng/ml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 일일 비타민D 4천IU 이상 그리고 소아청소년 일일 2천IU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


현대인의 생활방식으로는 햇빛으로, 절대는 아니지만 거의 불가능한 보충량이다. 음식으로 섭취하기는 더욱 불가능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편하다는 이유로 2~3개월에 한번씩 주사로 투여하는 복용방법 보다는 매일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것을 권장하고있다. 이는 비타민D가 면역 기능 등에서 작용하는 자가 분비나 주변분비 호르몬으로서의 역할은 반감기가 하루밖에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1만IU까지의 비타민D 복용은 인체 무해용량이라고 이미 미국과 한국의 보건 당국이 언급하고 있으니 비타민D 독성에 대해서도 전혀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FLCCC의 “코비드-19 관리 가이드”를 대한민국 일선 보건 전문인들도 하루빨리 적용하기를 기대해본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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