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중년여성의 ‘이 증상’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 중년여성의 ‘이 증상’ 늘어났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14 13:46
  • 최종수정 2022.02.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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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식품영양과학부 전복미 교수팀, 중년여성 428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식습관과 선호 식품에 코로나19가 큰 영향 미쳐

-문제는 ‘갱년기 증상’도 같이 심해져…원인 중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목돼

[헬스컨슈머] 코로나19 이후 중년 여성의 관절통 등 갱년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영양보충제 섭취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전남대학교 식품영양과학부 전복미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광주지역 중년 여성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시대 식생활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 연구’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먼저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중년 여성 40~60세 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년 여성의 식습관과 선호 식품 등에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식습관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보충제 섭취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식사 팁을 배우기 위해 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는 건강식 우선 선택, 유산소 운동 참여, 면역 강화식품 섭취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선택한 건강기능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였으며, 다음으로는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 비타민 C, 콜라겐, 오메가-3 순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년 여성의 권장 식품 섭취가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이 섭취가 늘어난 것은 계란이며, 그 뒤로 과일과 채소, 우유와 유제품, 해조류, 콩류, 견과류, 버섯 등의 섭취가 늘어났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배달 음식 주문 섭취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이 꼽혔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 수준, 앉아있거나 영화 보는 시간, 스트레스 받을 때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즉석식품 이용 빈도 증가 등도 증가했다.

정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코로나 이후 중년 여성의 건강에 관심이 커져 식습관과 생활습관, 선호식품 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서도 “스트레스나 불안감, 갱년기 증상 등 부정적인 영향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뼈관절 통증, 수면의 질 정하, 감정 기복 등이 가장 문제로 거론됐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간이 제한되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진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