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 김·파래 등 해조류에 가장 풍부…신체에 미치는 효과는?
비타민 K, 김·파래 등 해조류에 가장 풍부…신체에 미치는 효과는?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15 13:40
  • 최종수정 2022.0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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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식품생명공학과 성지혜 교수팀, 외식 및 가공식품 비타민 K 함량 분석

-외식 식품 중에는 세빌나물이 가장 많아…가공식품에는 김구이와 파래김

-식물성 식품에는 비타민 K1, 동물성 식품에선 비타민 K2 형태로 존재

[헬스컨슈머] 김과 파래 등 해조류 식품에 뼈 건강을 돕는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안동대 식품생명공학과 성지혜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국내 주요 외식 및 가공식품의 비타민 K 함량 분석’이라는 이름의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교수팀은 외식 음식 16종과 가공식품 30종의 비타민 K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식 식품 중 100g당 비타민 K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세발나물(176㎍)이었다. 그 뒤로 복어 튀김이 30㎍, 북어 강정이 26㎍, 새우전이 19㎍ 순이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가공식품 중에는 김구이와 파래김이 각각 914㎍, 745㎍으로 높게 나왔다. 열무김치(103㎍)와 갓김치(129㎍), 고들빼기김치(228㎍) 등 김치류와 나물류의 비타민 K 함량도 비교적 높았다.

식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 K1이 주로 검출됐으며, 계란 노른자(18㎍)와 오겹살 구이(127㎍) 등 동물성 식품에선 비타민 K2가 주로 확인됐다.

성 교수팀은 논문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타민 K는 식물성 식품에 든 비타민 K1과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으며, 사람의 장내 세균이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 K2로 분류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 K가 식물성 식품에선 비타민 K1, 동물성 식품에선 비타민 K2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혈액 응고 및 골대사와 관련된 많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원과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의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비타민 K 1일 섭취 권장량은 체중 1kg당 1㎍이며, 일본은 18~29세 남성에게 하루 75㎍, 여성에게 60㎍,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65㎍의 비타민 K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