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투렛 증후군 환자, 연평균 5.9% 증가…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아
어린이 투렛 증후군 환자, 연평균 5.9% 증가…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2.18 15:43
  • 최종수정 2022.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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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 활용해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현황 발표

-2016년 진료인원 1897명에서 2020년 2388명으로 ‘증가’

-투렛증후군 질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헬스컨슈머] 9세 이하 투렛 증후군이 연평균 5.9%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0세~9세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2016년 기준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1,897명이었으나 5년 후인 2020년에는 2,388명으로 491명이 증가했다. 2016년 대비 25.9%가 증가한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중 남자가 1,842명으로 77.1%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여자가 546명으로 22.9%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791명, 444명으로 많았으며, 부산이 178명, 충남 138명, 인천 134명 순이었다. 이외에 충남 138명, 경남 118명, 대구 107명, 경북 93명, 광주 75명, 대전 67명, 충북 57명, 울산 50명, 강원 41명, 전남 39명, 전북 33명, 제주 27명, 세종 2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투렛증후군 질환의 발생 원인에 대해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투렛증후군을 진단 받은 환아의 직계 가족에서의 틱의 유병율은 2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53~56%,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8% 정도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증상으로는 먼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운동성 틱과 함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날 경우 진단한다. 보통 처음에는 눈을 깜박임, 코 씰룩임, 얼굴 찡그림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얼굴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이후 점차 목, 어깨, 팔, 몸통, 등, 다리 등으로 점차 아래쪽으로 증상이 진행해나가면서 고개를 갑자기 젖히기, 어깨 들썩임, 배 근육에 갑자기 힘주기, 다리 차기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안재은 교수는 “증상이 나타날 시 환아와 가족들에게 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투렛증후군의 주요 치료 방법으로 약물 치료, 습관 역전 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 치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