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야기 ②] 소금은 진짜 금(金)일까?
[소금이야기 ②] 소금은 진짜 금(金)일까?
  • 길성호 ((주)갯펄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2.03.03 09:34
  • 최종수정 2022.03.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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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이 나는 백색의 결정체…미네랄 덩어리인 ‘소금’

-내가 소금을 ‘하얀색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

-소금,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정혈 작용’ 도와
(사진설명) : 청나라 원요의 아방궁도 / 위키피디아
(사진설명) : 청나라 원요의 아방궁도 / 위키피디아

■ 불로초는 소금이었다

[헬스컨슈머] 인터넷과 모바일이 세상을 바꿔 놓은지 오래다. 그 속도는 가공할 만하다. 그로 인해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똑똑한 소비자(smart consumer)들이 많아졌고, 그 똑똑한 소비자들은 전문가들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건강 부문은 더하다.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금 이야기를 이어 가면서 질문 하나 던지고 싶다. “소금은 알카리성일까요? 산성일까요?” 보통 소비자들께 이 질문은 생경하다. 정답은 중성이다. 기본적으로 소금은 중성염(中性鹽)이다. 그런데 요즘 시장에 나와 있는 소금들은 대부분이 산성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산성에 치우쳐져 있는 소금이 대부분인 것이 저염식을 권하는 환경을 만든 요인이기도 하다. 반대로 소금이 염이면서 알카리성을 띄면 어떨까요?

소금은 ‘짠맛이 나는 백색의 결정체’ 이며, ‘미네랄 덩어리’이다. '미네랄 덩어리'로 알고 있기에 알카리성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소금은 주성분이 염화나트륨(NaCl)이며 그 속의 나트륨(Na+)도 미네랄이지만 염소(Cl-)도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소금의 성질 중 중요한 하나가 이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햇빛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천일염은 간수에서부터 미세플라스틱까지 각종 이물질을 함유하면서 만들어진다. 그 이물질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유해 물질일 수도 있다. 지금의 바닷물은 방사능 오염수 등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이다.

소금은 음양이 조화된 식품이기에 음식에 들어가 독성도 없애고 그 음식의 고유의 맛을 돋구는 조미료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이물질을 흡착하는 성질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간수는 각종 염의 형태이면서 주성분이 염화마그네슘이다. 이러한 간수를 포함하여 각종 이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소금들은 소금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를 못한다. 이러한 소금들은 인체에 들어가 우리가 우려하는 부작용(side effect)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소금은 불순물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만들어진 소금이 정제염, 제재염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금은 소금으로부터 인체가 꼭 취해야 하는 미네랄이 존재하지 않는, 산성에 치우친 소금들이다. 이것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 최고의 양념인 소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소금을 먹어야 할까?

(사진설명)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소금은 진짜로 금(金)이 맞을까?

음양오행으로 볼 때 분명 소금은 광물이기에 금에 속하는 물질이다. 필자는 소금을 한자로 표기할 때 흴 소, 쇠 금 자를 써서 ‘素金’이라고 표기한다. 즉 ‘하얀색 금’인 것이다.

금(金)은 음양오행적으로 ‘금생수(金生水)’, 금이 물을 生하는 것이기에 바닷물에 소금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화(火)는 금(金)을 극한다’는 뜻의 ‘화극금(火克金)’이란 말은 소금은 화(火)로서 다스려져야 좋은 물질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金에 속하는 물질은 火로서 다스려져야 환골탈태하여 음양합덕인 새로운 물질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금을 火로 다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소금의 딱딱한 성질을 연하게 만들어 주기 위함이며, 두번째는 소금에 포함되어 있는 이물질들을 기화시켜 깨끗한 소금을 만들기 위함이다. 세 번째는 더 나아가 소금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알카리성 미네랄(mineral)을 발현시켜 염(鹽)이면서 알카리성을 띄는 물질로 형질 변환시키기 위함이다. 즉 소금을 火로써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상기의 세가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금을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게 나올 수 있기에 굽는 온도, 굽는 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밝혀 둔다.

소금은 음양이 조화된 식품이기에 또 다른 이물질을 첨가해서 가공되어지는 소금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다시말해 구울 때 식물 등을 첨가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될 수 없다. 구울 때 소금에 있는 광물질과 식물이 반응하여 유해한 물질이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금의 색깔이 흰색 이외에 다른 빛깔이 난다는 것은 그 빛깔이 나는 광물질이 생겼다는 것이며, 소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냄새가 나는 물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굽는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이 과연 인체에 유리한 것인지는 살펴봐야 할 일인 것이다.

소금은 굽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약850℃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녹기 시작한다. 소금을 굽되 너무 높은 온도에서 구워 녹은 용용(熔融)소금은 火의 기운이 다 없어진 소금이기에 구운 효과가 없어진 소금이 되는 것이며, 1000℃가 넘어가면 많은 미네랄들이 기화되어 중요 미네랄이 존재하지 않는 소금이 되는 경향이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여기서도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소금 속에 포함되어 있는 금속류 미네랄들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미네랄들은 비타민을 활성화시키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며, 활성산소를 없애는 작용에 기여한다. 그 외에 가장 중요한 음식의 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질(質) 좋은 소금은 미네랄 덕분에 짠맛과 함께 여러가지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소금에서 음양합덕의 맛인 단맛,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소금은 인체에 필수적인 식품이며, 그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혈(精血)작용이다. 우리 몸의 피를 건강하고 맑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 몸이 저염 상태가 되면 신장에서는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를 위해 노폐물과 함께 소금을 배출하지 못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되돌려 보내기 때문에 피가 맑아지지를 못한다.

만병일독(萬病一毒)이란 말이 있다. 만병에는 한가지의 독으로부터 온다는 뜻이다. “모든 병은 더러워진 혈액에서부터 비롯된다”라는 것이다. 그 피를 맑게 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소금이란 것이다. 몸을 음양합덕상태로 가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식품, 기본적인 식품이 소금인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도자재단
(사진제공) : 한국도자재단

 

 

■ 이래서 소금이 진짜 금(金)인 것이다

소금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야 하며, 미네랄 외 불순물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물질을 넣어서도 안 되며, 냄새도 없어야 하며 하얀색이어야 한다. 입자도 곱고 작아야 한다. 이러한 소금이 음식에 들어가면 최고의 조미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금의 맛은 짠맛과 함께 단맛이 포함된 오묘한 맛이며 깔끔한 맛이다. 이러한 소금은 천연소금(raw salt)을 불로 다스려 줄 때 구현될 수 있다. 火로 다스려진 구운 소금은 소금 자체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거쳐 음양합덕식품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즉 소금이 진짜 金으로 탄생되는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어떤 환경과 온도에서 굽느냐도 소금을 진짜 금으로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소금이 몸에도 좋다. 이것이 진실이다. 우리 몸은 그 때 그 때 스스로 필요한 것을 인지하며, 우리의 입은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디자인하는 시대가 왔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소비자, 통찰력 있는 소비자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어느 시대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있었던가? 진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하고도 불로초를 찾지 않았던가? 진시황이 찾았던 그 불로초가 몸의 건강만을 위한 것인지는 더 깊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소금을 진짜 金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 비밀도 숨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필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소금은 존재할까? 그런 소금이 있다면 대박이지 않을까?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킨 소금으로 건강에 대한 비밀도 풀면서 환골탈태하여 음양합덕인(陰陽合德人, change up to be the harmonized man)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찾았으면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