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금속 귀걸이·목걸이서 안전기준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
오픈마켓 금속 귀걸이·목걸이서 안전기준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3.03 15:17
  • 최종수정 2022.03.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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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오픈마켓 귀걸이·목걸이 등 30개 제품 안전성 시험 검사

-니켈, 납, 카드뮴 등 안전기준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돼

-금도금·은침 사용으로 광고한 일부 제품은 광고와 달리 해당 성분 검출되지 않아

[헬스컨슈머]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귀걸이와 목걸이 등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오픈마켓의 귀걸이 15개와 목걸이 15개 등 총 30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니켈, 납, 카드뮴 등의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일부 제품은 금도금과 은침 등을 사용했다고 표시 및 광고했으나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조사대상 30개 중 6개 제품은 피부와 접촉하는 금속 부위에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의 용출량이 안전기준보다 약 2배에서 37배까지 초과 검출됐다.

또한 3개 제품에서 납 함량이 안전기준보다 약 17배에서 58배,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안전기준의 약 4배에서 970배까지 검출되는 등 금속 장신구의 제한물질 기준을 크게 초과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부 제품은 광고와 실제 성분이 달랐다. 금도금 또는 은침을 사용했다고 표시 및 광고한 12개 제품 중 7개는 해당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조사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