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사용 중지 권로…일부 제품서 부식 발생
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사용 중지 권로…일부 제품서 부식 발생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3.08 17:07
  • 최종수정 2022.03.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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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LG전자 제품서 부식 발생·염소성분 함유된 검사수 과량 투입 확인

-LG, 2021년 10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판매된 제품 10300대 사용 즉시 중단 권고

-LG전자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 1544-7777 등을 통해 문의해야

[헬스컨슈머] LG전자가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제품(모델명 WU900AS)서 일부 녹 발생 등 수질 이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해 사용 중지할 것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염소성분이 함유된 검사수(차아염소산수)가 과량 투입됐고, 이로 인해 일부 제품서 부식 발생 등 혼탁한 물이 출수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혼탁한 물이 출수된다는 고객불만이 33건 접수된 바 있으며, 해당 중지 결정은 환경부와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인증 관련 소관부처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보고가 완료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LG전자 측과 제품에 대한 조치방안을 협의한 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 및 판매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10,300대 제품을 대상으로 사용을 즉시 중지토록 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LG전자는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개선된 제품의 수질 안전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생수 등을 제공하고, 향후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 등의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치대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LG전자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 1544-7777 등을 통해 문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에 해당 제품의 수질 안전성 시험을 요청하고, 시험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방안을 마련하여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