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임신 중 금기 식음료 ① - 무알콜 맥주
[엄마기자단] 임신 중 금기 식음료 ① - 무알콜 맥주
  • 이재정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2.03.14 14:34
  • 최종수정 2022.03.1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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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에게 술, 괜찮을까?

- 태아의 알코올 증후군이란?

- 무알코올, 알코올 프리 VS 비알코올, 논알콜-논알콜릭

[헬스컨슈머] 임신을 하고 나면 섭취하게 되는 음식들을 가리게 된다. 혹시라도 뱃속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좋지 않다고 하는 것들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술은 특히나 금기시된다. 아무리 맥주가 마시고 싶어도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참아낸다.

그러던 어느날, 기자가 마트에 갔더니 한 켠에 진열되어있는 무알콜 맥주가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되면 무알콜 맥주 한 캔은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괜찮은지 알아보기로 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임산부에게 술, 괜찮은가?

과거에는 임산부에게 굉장히 보수적인 음식물 섭취 기준이 있었다. 매운 것도 닭껍질이나 닭발과 같은 것도 밀가루나 율무와 팥 같은 음식들도, 회도 금기시켰다. 아이의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아이가 아토피가 생길 수도 있다거나 확인되지 않은 이유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신선한 제품으로, 소량 먹는 것은 아이의 건강이나 유산이 되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술만은 아니다. 술에 있어서만큼은 어떠한 전문가도 절대 금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임산부가 술을 마시게 되면 술 속의 알코올 성분은 여과 없이 태반을 통화하여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태아에게는 알코올 대사능력, 알코올 배설 능력이 성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알코올도 더 높은 농도로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알코올과 그 대사물인 아세트 알데히드는 뇌세포에 직접 영향을 주고, 탯줄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필요한 산소와 영양의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태아의 알코올 증후군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란 임신 중 산모가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섭취했을 때 태아에게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을 이야기한다. 신경계의 기형, 성장 및 정신 지체, 안면 기형 등이 발생하게 되며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하는 알코올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무알코올/알코올프리(Alcohol Free) vs 비알코올/논알콜-논알콜릭(Non-Alcoholic)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을 1%미만 함유한 음료의 경우 주류가 아닌 혼합 음료나 탄산음료로 분류된다. 무알코올은 주세법상 알코올이 전혀 없는 경우,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경우는 비알코올(논알콜릭)으로 분류하고 있다. 쉽게 말해 무알코올은 알코올함유량이 0%인 것, 비알코올은 함유된 알코올의 양이 1%미만인 것이다.

이렇게 무알코올과 비알코올에 대해 알아보았다. 둘의 차이가 극명하지만 시중에서는 혼재되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령 맥주캔에 알코올이 0%라고 쓰여져 있지만, 뒷면을 살펴보면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임신 중인데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하자.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하고 싶다면, 맥주캔 앞면에 쓰여져있는 0%만 믿지 말고, 뒷면까지 일일이 확인을 하고 구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마시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뱃속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는 비알코올 음료는 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