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스텔스 오미크론’ 창궐…검출률 26.3%→41.4%로 상승
국내도 ‘스텔스 오미크론’ 창궐…검출률 26.3%→41.4%로 상승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3.22 10:52
  • 최종수정 2022.06.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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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 기준 확진자 35만3980명…BA.2 검출율 41.4%

-BA.2,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강해…전파 기간 0.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행 정점에 영향 줄 수도 있어”

[헬스컨슈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럽과 미국 등 서구 국가를 거쳐 우리나라에도 완전히 창궐하는 모양새다. 이에 방역당국 역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53,980명이다. 해외 유입 46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 국내서 확진됐다.

이 중 BA.2이 차지하는 비율은 41.4%다. 지난 주 26.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BA.2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초기에 PCR 검사로 변이 구분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국내서 판매되는 진단키트를 통해서 판별이 가능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중 BA.2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고 있어 (정점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거리두기 완화와 등교 확대,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구 국가의 사례를 들며 “오미크론 유행이 끝난 후 BA.2가 재유행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는 도중에 BA.2로 점유율이 변경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BA.2는 전파를 시킬 수 있는 기간이 0.5일 정도로 짧아 전파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정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BA.2의 빠른 확산세로 인해 거리두기 완화 조치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적 모임 인원을 기존 6명으로 8명으로 늘리는 등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의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하다. 영국 보건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최대 80%까지 강한 전파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