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특집]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 집중 조명
[세계 물의 날 특집]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 집중 조명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3.22 17:11
  • 최종수정 2022.03.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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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돗물 마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지자체, 수질 검사 ‘꾸준’

-깨끗한 물이어도 너무 마시면 오히려 ‘독’…꼭 하루 8컵 섭취 하지 않아도 돼

-수분 과다의 부작용은? 붓기·신장 질환 등

[편집자주]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이에 본지는 물에 관한 상식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나아가 우리 몸과 물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조명하고자 한다.

[헬스컨슈머] 물을 빼놓고 인간의 삶을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태어나기 전 인간은 물이 가득한 엄마의 양수 속에 있었고, 태어나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물을 마셔왔다. 신체의 70~80%는 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주간 물만 먹어도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을 정도다. 물이 부족하면 신체는 그 즉시 변비나 갈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물의 굴레’에서 한국은 운이 좋은 편이다. 지질이 화강암 기반이다보니 다른 나라와 달리 물에 석회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차(茶)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성토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차 문화와 깨끗한 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한국인 대부분은 고민 없이 후자를 고를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우리나라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또한, 이 좋은 물을 반드시 많이 마셔야 하는 것일까?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지자체, 무료 수질검사 실시

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08년부터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해왔다. 지난 14년간 595만3000가구가 수질검사를 받았으며, 올해 역시 10월까지 가정집과 공원, 학교, 유치원, 공공기관 등의 음수대 수질을 검사할 계획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잔류염소와 철, 구리, 탁도, pH 등 5개다. 1·2차에 나눠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수도권 상태 및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홍성군, 전주시 역시 수질 무료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다른 지자체 역시 일반 가정으로부터 검사 신청을 받은 뒤 수질검사를 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물, 아무리 깨끗해도 과하게 마시면 ‘독’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일일 수분 섭취 권장량은 8잔이다. 이 8잔이라는 기준은 우리에게 수분 섭취에 대한 강박을 안겨다주기도 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기 위해 더욱 과도하게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리한 물 섭취는 오히려 우리 몸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미국 다트머스의대의 하이즈 발틴 교수는 2002년 발표한 논문에서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셔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우유, 맥주 등을 통해 이미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우리 몸에서 수분 항상성을 유지하는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갈증을 통해 수분이 부족할 때마다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또한 과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오히려 세포 내 수분 농도를 높여 피부를 붓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꺼번에 너무 급하게 마실 경우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저나트륨혈증이다.

전문가들은 무리할 필요 없이 적당히 마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물을 마시더라도 극단적으로 차갑거나 뜨거운 것보다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