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사용한다…이유는?
여학생,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사용한다…이유는?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3.31 10:24
  • 최종수정 2022.03.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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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간호학과 이재영 교수팀, 한국 청소년의 외로움-스마트폰 과의존 관련성 분석

-국내 청소년 25%가 스마트폰 과의존…여학생이 30.0%로 남학생 21.2%보다 높아

-청소년, 우울 증상·외로움 심할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성향 더 커져

[헬스컨슈머]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스마트폰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경성대학교 간호학과 이재영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 청소년의 외로움과 우울 증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해당 연구 내용은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5만79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분석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자율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신체적·심리적·행동적인 부정적 결과를 경험하고도 계속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조사 결과, 국내 청소년의 25%가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험했다. 여자 청소년은 30.0%였으며, 남자 청소년은 21.2%였다.

여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이 남자 청소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들이 스마트폰을 SNS 활동과 채팅,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자 청소년은 대개 게임을 하는 데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청소년의 우울 증상과 외로움이 심할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가능성은 커졌다.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우울 증상일 보일 가능성은 1.3배,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은 1.4배였다.

이 교수는 “청소년의 우울 증상과 외로움을 줄이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