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日 연구팀 발표
골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日 연구팀 발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3.31 12:26
  • 최종수정 2022.03.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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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공중보건과학센터 연구팀, 평균 나이 61세 노인 4만여 명 대상으로 분석

-골프 치는 남성,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률 37% 낮아

-연구팀 “완벽한 퍼팅이나 벙커 피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산하기 때문”

[헬스컨슈머] 중년 남성이 골프를 즐길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 도쿄공중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평균 나이 61세의 노인 4만3896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치매 발병의 관련성에 관해 분석한 결과, 골프를 치는 남성에게서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활동량을 분석했다. 이때 골프 등의 레저 성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치매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징적인 것은 격렬한 운동은 치매 발병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골프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종목 특유의 방식 때문이다. 연구팀은 “완벽한 퍼팅이나 벙커를 피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산을 하는 것이 인지 감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한 골프는 다른 사람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치게 되는데 이 역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똑같이 골프 등을 즐겨도 치매 발병률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연구팀은 “여성은 이미 일상적인 활동에서 유사한 이득을 얻고 있을 수도 있다”며 “집안일을 하는 데 더 많은 인지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 의학합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