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만우절의 ‘긍정적 효과’는 여전한 모양이다. 여러 기업에서 만우절을 맞아 독특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만우절 농담에 관한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서로의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만우절의 농담은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해주는 포인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선 넘는 농담은 하지 말자. 지난 2020년엔 한 인기 가수가 SNS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농담을 했다가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가수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였다며 해명과 사과를 남겼지만 대중의 실망감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렇다면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이 불쾌하지 않은 ‘건강 관련 농담’은 어떤 것이 있을까?

 

■ “근력 운동, 매일 하면 좋다?”…‘거짓’

다이어트를 할 때 지방의 연소만큼 중요한 게 근육 생성이다. 단백질 쉐이크나 달걀, 닭가슴살, 견과류 등이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다. 또한 플랭크나 스쿼트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근육이 생성될 수 있다. 무턱대고 유산소 운동만 했다가는 근육이 소실될 수 있다.

근력운동은 유산소운동과 달리 같은 동작을 10회에서 15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근섬유가 손상되는데, 휴식을 취해주면 우리 몸이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위성세포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근섬유가 재생되도록 돕는다. 근육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운동하면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 하게 된다. 미국심장학회(AHA)에 의하면 다양한 동작을 하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운동하는 것이 좋다. 다만 유산소 운동의 경우 하루 30분씩 매일하는 것이 권유된다.

 

■ “가까이서 TV 보면 시력 나빠진다?”…‘거짓’

누구나 부모님에게 TV 가까이서 보지 말라는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화면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그러나 의외로 TV를 가까이서 본다고 해도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영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이 역시 TV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청할 때 우리가 무의식중에 취하는 나쁜 자세 등 때문이다.

먼저 TV를 볼 때 눕거나 비스듬히 앉지 말아야 한다. 또한 조명을 환하게 켜고 봐야 하는데, 어두운 방에서 TV를 보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1시간 이상 집중해서 볼 경우 눈을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시력에 영향을 끼친다.

이외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역시 장시간 집중할 경우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때문에 30분에 한 번씩 눈이 쉴 수 있도록 잠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만일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전자기기를 이용하면서 미간을 찌푸리지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용 시간을 정확히 약속하는 것이 좋다.

 

■ “숙취 해소에 초코우유가 좋다?”…‘진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할 때 보통은 국밥류의 음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접근성이 뛰어난 해장 음식이 있다면 바로 초코우유다. 초코우유에는 타우린카테린과 흑당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이 혈당 수치를 안정화 시키면서 자연스레 알코올의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꼭 해장할 때뿐만 아니라 음주하기 전에도 마시면 좋다. 초코우유에 있는 지방과 알칼리 성분이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늦춰주면서 숙취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예인들 역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저는 술 마시기 전 초코우유를 마신다”며 많은 이에게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