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RSV, 넌 누구니?
[엄마기자단] RSV, 넌 누구니?
  • 박지연 엄마기자, 이재정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2.04.01 14:50
  • 최종수정 2022.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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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건강해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으로 이어져

-잠복기 및 전염성은?

-콧물, 인후통, 기침, 구토 등 증상 나타나면 의심해야

[헬스컨슈머] 최근 지인들이 아이의 입원 소식을 알려왔다. 이유는 RS 바이러스 때문이라 한다. 지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파라 바이러스가 유행하여 양육자들을 긴장시킨 게 엊그제 같은데,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 소식은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감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RS 바이러스는 예외다. 영유아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사전에 잘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어떤 내용인지 하나씩 살펴보자.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RSV 정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이다.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호흡기나 폐가 약한 아이들은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아이라 하더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곤란,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 잠복기 및 전염성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큰 증상이 없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잠복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다. 잠복기가 끝나면 콧물과 기침이 나기 시작한다. 주로 아이들이 걸리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수일 전부터 증상 발생 후 약 1주일간 바이러스 배출이 지속된다고 하니,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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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SV 증상

1.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하며 코막힘과 쉰 목소리, 천명이라 불리우는 쌕쌕거림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2. 성인에게서는 감기 정도의 경미한 증상(주로 상기도 감염)을, 영유아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하기도 감염이 가능하다.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3. 호흡기 이외의 중증 증상으로 경련, 부정맥, 저나트륨 혈증, 신경학적 합병증 등도 보이는 경우가 있다.

 

■ RSV 진단 및 확진 그리고 치료법

검사가 가능하긴 하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치료 시에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이때 영유아는 보통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기 때문에 온습도 조절과 적정한 수분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또한 처방받은 항생제는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끝까지 다 먹여야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RSV 예방법

1. 올바른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과 재채기 후 등 손을 씻도록 한다.

2. 기침 예절 준수
- 기침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윗 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도록 한다.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자택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3.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RSV는 한 번 감염되고 나면 재발이 쉽다고 한다. 그러나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그리고 마스크 잘 착용하기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RS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다소 번거로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생활 수칙들을 잘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