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세계 파킨슨병의 날] 고령화 시대,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조심해야
[4.11 세계 파킨슨병의 날] 고령화 시대,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조심해야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09:05
  • 최종수정 2022.04.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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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운동·비운동 증상으로 나뉘어

-치료법 3가지…약물·수술·운동치료

-파킨슨병 예방위해서 ‘이것’ 마셔라

[헬스컨슈머]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거론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작금 더이상 만만히 여기고 넘어갈 병이 아니게 됐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파킨슨병의 유병률은 전 연령대 기준 10만 명당 27.8명이지만, 60대 이상을 기준으로 할 시에는 165.9명으로 크게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파킨슨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조명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파킨슨병, 운동·비운동 증상으로 나뉘어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의 경우, 손이나 다리 등 몸이 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주로 편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나타나며,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이기도 하다.

근육이 뻣뻣해져 경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 허리나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또한 행동이 느려져 글씨를 쓰거나 가위질을 하는 등의 작업이 둔해지며, 눈을 깜박이거나 자세 변경 등의 동작 횟수가 감소한다.

이외에 몸의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올 수 있으며, 무릎이나 목 등이 구부러진 자세로 변할 수 있다. 걸음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막 발걸음을 떼거나 혹은 걷고 있는 와중에 땅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아 쉽사리 이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파킨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확인된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우울증 등의 신경 정신 증상과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이 꼽힌다. 두 증상은 환자의 40~50%에서 확인이 가능한 증상이다. 또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며, 수면 장애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외에 빈뇨와 같은 배뇨 장애와 후각 저하 등도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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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법 3가지…약물·수술·운동치료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만 어느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지는 의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장 많이 받는 치료는 약물치료다.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도파민의 전구 물질인 ‘레보도파’다. 레보도파는 뇌에서 도파민으로 변환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개 약물치료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나, 일부 환자는 수년이 지나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때는 뇌심부 자극술 등의 수술 치료가 실시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뒤 지속적으로 전기로 자극을 주는 치료법이다.

이외에 운동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파킨슨병 특성상 자세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과 근력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는 신체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 운동이 필수다. 다만 낙상 위험이 높아 과격한 운동은 주의하는 게 좋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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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병 예방위해서 ‘이것’ 마셔라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패턴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단의 경우, 특별히 좋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선 등 오메가-3가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의외의 추천 식품으로는 커피가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28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 1~5컵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파키슨병 발생 위험이 45~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젠산과 카페산 등 항산화 성분 덕분으로 보인다. 디카페인 커피는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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