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세계 파킨슨병의 날] 국내 파킨슨병 환자, 4년간 15% 증가
[4.11 세계 파킨슨병의 날] 국내 파킨슨병 환자, 4년간 15% 증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10:32
  • 최종수정 2022.04.1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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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세계 파킨슨병 날 맞아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2016년 96,764명에서 2020년 111,312명으로 환자 증가…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이지은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몇몇 대규모 연구에서 카페인 효능 확인돼”

[헬스컨슈머] 국내 파킨슨병 환자가 최근 4년간 14,54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 파킨슨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파킨슨병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2016년 96,764명이었던 진료인원은 2020년 111,312명으로 14,548(15.0%)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2016년 58,120명에서 2020년 64,943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80세 이상이 40.7%의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2016년 38,644명에서 2020년 46,36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70대가 39.6%로 가장 높았다.

2020년 한 해 파킨슨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482억 원이었다. 2016년과 대비했을 때 25.3%가 증가한 수치다.

이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지만 나이의 증가가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로 꼽힌다”며 “몇몇 대규모 연구에서 커피나 카페인 등의 복용이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다양한 신체 떨림,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치매, 우울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발병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지기 때문에 꾸준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