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식중독균 감염 위험…식약처 “해외 직구 자제해야”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식중독균 감염 위험…식약처 “해외 직구 자제해야”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11:38
  • 최종수정 2022.04.1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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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킨더 초콜릿,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 있어 현지서 생산 중단 명령 내려져

-식약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국내 수입된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회수 조치하기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제품도 차단…피해 입은 소비자, 식품안전나라서 상담 권유

[헬스컨슈머] 킨더 초콜렛의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직구 구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식약처는 벨기에에서 제조되어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는 킨더 초콜릿 제품의 위해정보가 입수됐다며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AFSCA)은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이 벨기에 아를롱 지역의 페레로사 초콜릿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 섭취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공장에 대해 생산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사진설명) :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 식약처 제공
(사진설명) :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 식약처 제공

이에 우리나라 식약처 역시 국내에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을 살펴본 결과,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으나 독일에서 회수 중인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는 앞으로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선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역시 차단 조치를 내렸으며, 각 나라에서 회수 중인 제품의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해외위해식품 게시판에 게시했다.

해당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국제거래상담>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상담받을 것이 권유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외식품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위해정보가 입수되면 국민께 신속히 알려드리고 위해식품으로 확인된 제품은 국내에 반입 및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안내했다.

앞서 유럽서 킨더 초콜릿을 먹은 어린이들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5일 기준 영국에서 62건, 프랑스에서 15건의 관련 사례가 보고됐으며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유럽식품안전청(EFSA)는 킨더 초콜릿 살모넬라균 의심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