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어린이 구내염, 헤르페스
[엄마기자단] 어린이 구내염, 헤르페스
  • 박지연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2.04.13 14:54
  • 최종수정 2022.04.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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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구내염이란?

-아이와 스킨쉽하기 전 ‘본인 점검’ 해야하는 이유

-기자의 아이는 이렇게 치료했다

[헬스컨슈머] 얼마 전 아이가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 적이 있다. 가끔 목이 부었을 때 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순하게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보았다. 그런데 아이의 잇몸이 붓는가 하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해 결국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를 보고 나니 ‘헤르페스 구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기자 역시 가끔 피곤함을 느낄 때 입 주위에 간질간질하게 물집이 생기긴 했지만, 그게 아이들에게도 걸리는 질병이라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헤르페스 구내염, 왜 걸리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헤르페스 구내염이란?

바이러스로 인해 구강 속 잇몸주변에 물집과 궤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 치료를 받지않고 방치한다면 잇몸, 입술, 치아 주변에 수포가 생기게 되고 고열과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입술 주변에 물집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 헤르페스 구내염의 원인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품에 안고 수유를 하거나, 잠을 자고 있을 때 스킨쉽을 많이 하게 된다. 이때 스킨쉽을 자주 해주는 것은 아이 정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뽀뽀를 하게 되면 어른입안에 있던 뮤탄스균(충치균)이 아이에게 옮겨지게 되어 아기 헤르페스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헤르페스 구내염에 감염이 돼서 몸에 수포가 발생하게 되어 중상에 빠지게 되는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염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헤르페스 구내염 치료방법

물집이 생겼을 때 최대한 그대로 두고, 아이가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음식과 미지근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번 헤르페스 구내염에 걸린 아이는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아기 헤르페스 구내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약을 사용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3주간 항생제를 먹고 천천히 증상이 완화되었다.

아이가 아무리 예뻐도 입술뽀뽀는 자제하고,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재발할 수 있음을 모두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