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사탕·소시지 즐기는 청소년, 비만 위험도 ‘이 정도’ 올라간다
과자·사탕·소시지 즐기는 청소년, 비만 위험도 ‘이 정도’ 올라간다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15 16:33
  • 최종수정 2022.04.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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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팀, 초가공식품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 분석

-초가공식품 섭취하는 청소년,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비만 위험도 45% 높아

-내장 비만 위험도는 무려 63% 높게 나와

[헬스컨슈머] 청소년이 초(超)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를 했을 시 높아지는 비만 위험도가 무려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청소년 초가공식품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영양 관련 학술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렸다.

분석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19세 청소년 3,5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을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결과, 하루 전체 식단의 평균 64%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과섭취 그룹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무려 45%나 비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리 주변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는 복부 비만 가능성 역시 52% 높았다.

간과 내장을 포함해 복부와 그 주변의 과도한 지방을 일컫는 내장 비만 가능성은 더 심각했다. 무려 63%나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내장 비만은 고혈압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사망위험 증가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에 관해 연구팀은 “초가공식품과 음료엔 착색재와 방향제, 유화제, 증점제 등 제품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며 “많은 초가공식품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체중 증가에 직접 기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