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혈중 나트륨 농도 일정 수치 넘어가면 심부전 위험성 39% 증가
-여성 하루 물 6~8컵, 남성 8~12컵 마심으로써 나트륨 농도 낮춰야
[헬스컨슈머] 충분한 수분 섭취가 심부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현지 매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박사 연구팀의 심부전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시시피와 메릴랜드,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 사는 15,3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987~2019년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RIC)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이 중 심부전이나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지 않으며 체내 수분율이 정상인 11,814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심부전이 발생한 비율은 11.56%였다. 심부전은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3mmol/L을 넘어서면 발병 위험성이 39%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5~143mmol/L일 경우 좌심실 비대 위험이 62%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좌심실 비대는 혈액을 펌프하는 심장의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으로, 심부전과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은 하루 물 6~8컵, 남성은 8~12컵을 마심으로써 나트륨의 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 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