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커피 연구한 영양학자, 커피 효능 ‘예찬’
20년 간 커피 연구한 영양학자, 커피 효능 ‘예찬’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4.19 11:57
  • 최종수정 2022.04.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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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과 프랭크 후 교수, 매체와 인터뷰에서 “커피 건강에 좋다” 답변

-커피내 폴리테놀·파이토케미컬 등 성분, 장내 미생물군 개선하고 포도당 대사 조절

-하루 3~5잔 섭취하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헬스컨슈머] 커피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된 가운데, 20년간 커피를 연구한 미국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커피는 건강에 좋다”고 섭취를 권유하고 나섰다.

오늘(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양·역학자인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과 프랭크 후 교수가 미국의 디지털 매체 ‘Flatland KC’와 인터뷰를 나눴다. 후 교수는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20년의 연구를 2018년에 완료한 학자다.

후 교수는 기사에서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라며 “20여 년 전만 해도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관해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 잘 디자인된 연구를 통해 커피의 건강상 장점이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커피는 과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 목록에 포함되었었으나 최근 수년간의 연구에서 오히려 많은 유형의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목록에서 제외됐다.

전미커피협회가 2020년 3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는 매일 커피를 마신다. 이처럼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고, 실제로 여러 심각한 건강 상태를 유발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후 교수는 “커피에는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생리활성 화합물이 수백·수천 개 포함되어 있다”며 “폴리페놀(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미량 영양소)을 비롯한 커피의 파이토케미컬은 장내 미생물군을 개선하고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며 지방 연소를 향상하고 기초 대사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커피는 항산화·항염증·항당뇨병·항고혈압 효능도 있다. 실제로 ‘JAMA Internal Medicine’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커피 섭취와 사망률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뜻이다.

특히 기존의 여러 연구 논문을 모아 분석하는 메타 분석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든 커피를 하루 3~5잔 마시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일관되게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