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쓰이는 ‘이 성분’, 피부 알레르기 반응 일으킨다
화장품에 쓰이는 ‘이 성분’, 피부 알레르기 반응 일으킨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21 09:55
  • 최종수정 2022.04.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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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 ‘헬스라인’, 화장품 성분 ‘프로필렌 글리콜’ 조명

-방부·보습 효과 뛰어나지만 자극·접촉 피부염 일으킬 수도

-평소 피부 예민한 사람이라면 성분 꼼꼼히 파악 후 화장품 구매해야

[헬스컨슈머] 화장품 연료로 흔히 사용되는 프로필렌 글리콜이 접촉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헬스라인’에 실린 ‘프로필렌 글리콜은 스킨케어와 미용 제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필렌 글리콜은 석유 유래 성분에 물을 첨가한 것으로,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석유와는 다르다. 또한 화장품에 함유된 프로필렌 글리콜은 화학적으로 비활성 상태다. 아울러 무색·무취의 액체이기 때문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로션과 샴푸, 세럼 등의 스킨케어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다양한 미용제품에 사용된 프로필렌 글리콜은 뛰어난 방부와 보습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 스킨케어 제품의 유통 기한 연장을 도우며, 물과의 친화력이 높아 보습 효과도 뛰어나다.

그러나 프로필렌 글리콜은 미국의 독성물질질병등록국(ATSDR)에 이름이 올라온 성분이기도 하다. 미국의 유명 환경 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프로필렌 글리콜의 암이나 발달·생식 독성의 위험은 부정하면서도, 자극·접촉 피부염과의 연관성은 인정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평소 습진·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더 위험하다. 특히 프로필렌 글리콜이 함유된 제품 사용 후 발진이나 두드러기, 피부 변색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