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1월~내년 초 재유행…새로운 변이 나타날 것”
“코로나19, 11월~내년 초 재유행…새로운 변이 나타날 것”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21 16:48
  • 최종수정 2022.04.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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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 개최

-정은옥 건국대 교수 “11월에서 내년 초까지 재유행…누적 사망자 700~2700명 사이”

-정재훈 가천대 교수 “양성·재감염률·백신효과·경구용 치료제 평가 통해 유행 대비해야”

[헬스컨슈머] 최근 감소세에 접어든 코로나19가 가을에 재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어제(20일)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 참여한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2022년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 11월에서 내년 초까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백신 주저 현상과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고려해 예측을 진행했을 때 나온 결과”라며 “이 기간 누적 사망자는 700~2700명 사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11월~내년 초 재유행…새로운 변이 나타날 것”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그는 코로나19 유행의 변수로 백신 접종을 꼽았다. 정 교수는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감염병 대응 수리모델링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발표자로 나선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우세종화 10~14주 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기 역시 가을 즈음이다.

새 변이는 기존의 백신 접종 및 자연적 감염으로 인해 중증화율은 감소할 수 있지만, 전파력은 더 높을 것이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양성률과 재감염률, 백신효과 감소, 경구용 치료제 투약 효과 평가 등을 통해 하반기 유행에 대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과거 정책 평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자리에는 김재용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빅데이터연구부장과 박영준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도 함께 참석해 각각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재용 부장은 “조기 대응을 위해서는 실시간 응급진료정보망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건보공단의 정보와 코로나19 자료를 민간 연구자에게 개방함으로써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