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권장하지 않아” 美 연구팀 발표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권장하지 않아” 美 연구팀 발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25 12:01
  • 최종수정 2022.04.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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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연구소 제럴드 가트레너 박사 연구팀, 폐경 후 호르몬 요법 관련해 분석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틴 사용 여성, 정맥혈전 색전증·뇌졸중 등 위험도 높아져

-미국 질병예방특별위, ‘호르몬 요법, 효과가 없거나 득보다는 실 크다’ 발표

[헬스컨슈머] 폐경 후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에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헬스데이 뉴스 측은 최근 USPSTF가 국제 RTI(Research Triangle Institute international) 연구소의 제럴드 가트레너 박사 연구팀이 폐경 후 호르몬 요법과 관련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럴드 가트레너 박사 연구팀은 20건의 임상시험과 대규모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논문 3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사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졸중과 담낭 질환,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뇨병과 골절 위험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더불어 프로게스틴을 함께 사용한 여성은 대장암과 당뇨병, 골절 위험은 상당히 낮아졌지만 침윤성과 유방암, 치매 가능성, 담낭 질환, 정맥혈전 색전증, 뇌졸중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를 근거로 USPSTF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행 요법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자궁척출 수술을 받은 폐경 여성 역시 에스트로겐 단독 사용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두 권고 지침은 ‘효과가 없거나 득보다는 실이 커 권장하지 않는다’에 해당하는 D등급 수준이다.

해당 원고 초안은 온라인에 게시된 뒤 오는 5월 16일 공청회를 거칠 예정이다.

USPSTF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선정한 의사 및 과학자들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는 기관이다. 다만 지침에는 구속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