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 5.6만 명…세 번 걸린 사람은 65명
코로나19 재감염 5.6만 명…세 번 걸린 사람은 65명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12:54
  • 최종수정 2022.04.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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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기준 5만5906명 재감염 사례로 확인돼…65명은 3회 감염

-방대본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많아지면서 재감염도 증가”

-영국 BBC “재감염 사례 관찰, 매우 중요…어떤 변이가 백신 회피하는지 발견할 수 있어”

[헬스컨슈머] 코로나 재감염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 집계된 재감염 사례만 하더라도 5만 건을 넘어섰다.

최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4월 16일 기준 전체 확진자 1613만920명 중 0.347%에 해당하는 5만5906명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이 중 65명은 3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람은 72명이며, 사망자는 52명이다. 비율로 볼 시 중증화율은 0.13%, 치명률은 0.09%다. 감염경로나 기저질환 유무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재감염 사례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을 경우를 일컫는다.

다만 외국과 비교했을 때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방대본은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함께 많아졌다”면서도 “다만 오미크론 유행 상황은 확실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재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BBC 방송에 출연한 스페인 카탈루냐 데 살루 연구소 젬마 레시오 박사는 “12월에 첫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뒤 20여일만에 다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12월에는 델타 변이, 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러한 재감염 사례를 관찰해야 어떤 변이가 기존 백신을 회피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