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청소년, 건강위험 행동 가능성 ↑
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청소년, 건강위험 행동 가능성 ↑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29 17:54
  • 최종수정 2022.04.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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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백인경 교수팀, 청소년 식사패턴 추이 연구

-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청소년 꾸준히 증가해 28.7%…한식·양식 먹는 경우보다 많아

-흡연과 음주 경험 높고 아침 결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헬스컨슈머] 최근 12년동안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식사 비율이 두 배 증가하면서 생활습관 형성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백인경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청소년 식사패턴 추이와 흡연 및 음주행동, 식행동과의 관련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해당 연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동안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5,1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2007년엔 청소년의 18.2%가 건강 한식 패턴, 18.9%가 양식 패턴, 14.2%가 패스트푸드 패턴의 식사 경향을 보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패턴 식사 비율은 2010년부터 증가해 2018년에는 28.7%에 달했다. 청소년의 한식과 양식 섭취 비율은 2018년에도 각각 19.4%, 19.5%를 기록하는 등 2007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패스트푸드 식사를 자주 하는 청소년은 아침 결식과 가족이 동반되지 않은 식사, 매일 1회 이상의 외식 섭취 등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을 하는 비율이 높았고, 흡연과 음주 경험도 많았다”며 “한식 식사를 주로 하는 청소년은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이 높았고, 아침과 저녁 결식 및 음주 경험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식 패턴의 식사를 즐기는 청소년 역시 흡연 경험률이 낮았고 아침을 거르는 일도 적었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패스트푸드 식사를 자주 하는 청소년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과 음주 및 흡연 등 건강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