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구팀 “비타민 D 부족, LED 조명 치료가 효과적” 연구 결과 발표
韓 연구팀 “비타민 D 부족, LED 조명 치료가 효과적” 연구 결과 발표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03 12:28
  • 최종수정 2022.05.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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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비타민 D 부족 여성 9명, LED 치료 후 비타민 농도 높아져

-교수팀 “비타민 D 부족 치료에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 방법 될 수 있을 것”

[헬스컨슈머]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LED 조명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비타민 D 부족 성인 여성에서 Ultraviolet Light-Emitting Diodes 노출 조건이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에 미치는 영향 조사’라는 제목의 해당 내용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분석은 2021년 6월부터 7월까지 병원을 찾는 비타민 D 부족 성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의 비타민 D 농도는 30ng/㎖ 미만으로, 전원 부족 상태였다. 이에 교수팀은 LED 조명 장치를 이용해 이들에게 자외선을 주 3회씩 6주간 쬘 수 있도록 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결과, 평균 비타민 D 농도가 치료 전 17.8ng/㎖에서 치료 후 25.9ng/㎖로 상승했다. 치료 시작 첫 1주일간 8명이 소양감을, 6명이 따가운 통증을, 4명이 발적, 2명이 두드러기를 호소하기는 했으나 LED 출력량을 약간 낮추자 이상 반응은 서서히 호전됐다.

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전까지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 조명 장치가 사람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 연구는 없었다”며 “LED 조명 장치를 이용한 자외선 쬐기는 비타민 D 부족 치료에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볕을 쬘 때 체내에서 합성되는 ‘선샤인 비타민’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암과 고혈압, 당뇨병, 골대사 질환 등과 연관이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예방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25(OH)D 농도 20ng/㎖ 이하이면 비타민 D 부족 상태로 판정한다. 

여성의 비타민 D 부족 환자 비율은 남성보다 높다. 적은 야외 활동량, 실내 생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폐경, 상대적으로 높은 체지방률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