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장장애와 관련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장장애와 관련 있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09 17:37
  • 최종수정 2022.05.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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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주리 대학 브래드 퍼거슨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자폐아들, 다른 아이들보다 위장 장애 많아…원인은 ‘장뇌 축’

-연구팀 “뇌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신호, 박테리아 집단 균형 깨뜨려”

[헬스컨슈머] 일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증상이 위장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미주리 대학의 톰프슨 자폐·신경발달 장애 센터 브래드 퍼거슨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다른 아이들보다 자폐아들이 위장 장애를 자주 일으키는 것을 두고 실제로 뇌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당 연구는 위장장애를 앓는 자폐아 6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때 장과 뇌 사이에 생체신호를 주고받는 경로인 ‘장뇌 축’이 위장장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에서는 스트레스 신호가 나오는데, 이것이 장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변화를 유발한다.

이는 박테리아 집단인 장세균총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써 뇌에 신호가 가도록 하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증상으로 표현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 사이클이 반복된다고 봤다. 또한 이러한 반응이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다른 사람에게 언어로 설명하기 어렵기때문에 나타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자폐증-발달장애 저널(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