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일주일 끊었더니…우울·불안 개선되고 웰빙지수 높아져
‘인스타’ 일주일 끊었더니…우울·불안 개선되고 웰빙지수 높아져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2 10:39
  • 최종수정 2022.05.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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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스대학 보건·운동 심리학 연구팀, 성인 154명 대상으로 실험

-SNS 사용 줄인 그룹,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정신건강 개선돼

-연구팀 “SNS 과하게 사용할 경우 정신에 부정적 영향”

[헬스커슈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 SNS를 일주일만 끊어도 정신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 등 외신은 영국 바스대학의 보건·운동 심리학 교수 제프 래머트 박사 연구팀이 매일 평균 8시간 SNS를 사용하는 성인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에는 일주일간 모든 SNS 사용을 중단하게 하고, B 그룹은 평소처럼 사용하게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울과 불안, 웰빙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결과, 매일 평균 21분씩 SNS를 사용한 A그룹은 7시간씩 SNS를 한 B그룹보다 웰빙과 우울, 불안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주일만 SNS 사용을 중단해도 전반적 웰빙 수준이 높아지고 우울과 불안 증상이 줄아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SNS는 일상생활의 일부지만, 지나치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향후 SNS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에 임상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전문지인 ‘사이버심리학·행동·소셜네트워킹(Cyberpsychology, Behaviour and Social Networking)’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