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위주·저염 식단, ‘요오드 부족’ 야기할 수도 있다
채식 위주·저염 식단, ‘요오드 부족’ 야기할 수도 있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0:38
  • 최종수정 2022.05.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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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요오드 집중 조명

-매일 성인 150㎍, 임산부 220㎍, 모유 수유 여성 290㎍의 요오드 섭취 필요

-요오드 결핍됐을 경우 갑상선 비대, 피로, 변비, 추위 민감 등 증상 나타나

[헬스컨슈머] 채식주의 식사를 하거나 평소 유제품을 멀리하는 것, 또한 음식에 소금 첨가를 꺼릴 경우 요오드 부족 상태이기 쉽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대중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에 실린 ‘요오드 함유 식품과 요오드가 필요한 이유’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원문 기사에 의하면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T4)과 트라이아이오딘화티로닌(T3)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단백질 합성과 대사 및 효소 기능 등 신체의 다양한 반응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하는데, 특히 태아의 뼈와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임신부와 수유부에게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에 따르면 태아기의 요오드 결핍은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인지 결함과 낮은 아동기 IQ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150㎍, 임산부는 220㎍,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290㎍의 요오드가 있어야 한다.

요오드는 토양과 바다에도 존재하는데, 풀과 해조류를 뜯어 먹는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다. 요오드 함유 토양에서 자란 젖소에게서 얻은 우유와 곡물, 그리고 바다에서 채취한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요오드가 부족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진단이 필요하다. 요오드가 결핍됐을 경우 갑상선종과 갑상선 비대로 인한 목의 돌출, 피로, 변비, 사고와 이해력 곤란, 추위 민감, 어린이의 성장과 인지 발달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기사에서는 해조류와 생선, 유제품 섭취를 즐기지 않거나 채식 위주의 식사를 지속하는 사람의 경우 요오드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물성 식품은 기본적으로 동물성 식품보다 요오드 함량이 낮다.

여기에 더불어 케일과 방울양배추, 콜라드 등 양배춧과 채소의 경우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평소 요오드 섭취가 적은 사람은 양배춧과 식물을 자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요오드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요오드 강화 소금이 좋다고 추천했다. 소스와 수프, 채소에 약간의 요오드 강화 소금을 추가하는 것이다. 또한 해조류와 생선, 조개류를 많이 먹고, 물 대신 오유를 넣어 오트밀을 만들어 먹거나 스무디에 유제품을 넣는 방식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