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인공 모유 나온다? 美 기업 ‘출시 예고’
3년 안에 인공 모유 나온다? 美 기업 ‘출시 예고’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17:47
  • 최종수정 2022.05.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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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바이오밀크’, 3~5년 이내 인공모유 제품 출시 예고

-최근 미국서 분유 생산량 줄어들며 ‘분유 대란’ 일어난 바 있어

-CNN 비즈니스 “대량 생산·규제 당국 설득 관문 넘어야 할 것”

[헬스컨슈머] 이르면 3년 안에 인공 모유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 외신은 미국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오밀크(BIOMILQ)가 3~5년 이내에 인공모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분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분유 대란’이 일어났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분유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기도 할 정도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인공 모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밀크가 인공 모유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제품은 인공 모유는 인간의 유방 조직과 모유에서 세포를 채취해 만든 것으로, 세포를 플라스크에서 영양분을 넣어 성장시킨 뒤 인간 유방과 흡사하게 만든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한다.

이때 해당 세포는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하며 모유 성분을 분비한다는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밀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CO)인 레일라 스트리클런드는 “2013년 출시된 햄버거에서 소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배양육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인공모유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분유보다 (인공 모유가) 모유의 영양성분 구성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CNN 비즈니스는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모유 분비 세포를 지금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해야할 것”이라며 “유아들에게 안전하다고 규제 당국을 설득시키는 것도 넘어야 할 큰 관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 텅 비어있는 미국 대형마트 분유칸 / 로이터통신
(사진설명) : 텅 비어있는 미국 대형마트 분유칸 / 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