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크론병 발병 위험성 높여…증상은?
비만, 크론병 발병 위험성 높여…증상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19 16:08
  • 최종수정 2022.05.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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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포크 노위치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BMI 30 이상일수록 크론병 위험 증가…젊은 연령층, 최대 22%까지 올라가

-허리·엉덩에 둘레 비율은 통계학적으로 의미있을만큼 크론병 발병율 높이지 않아

[헬스컨슈머] 비만이 크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영국 노포크 노위치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이먼 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601,900명을 대상으로 한 5건의 전향적 동일집단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이 중 크론병 환자는 56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1047명이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특징적인 것은 전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일 경우 크론병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BMI가 5 늘어날 경우 크론병 위험은 16% 높아졌는데, 특히 젊은 연령층의 경우에는 최대 22%까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WHR)은 약 8% 크론병 발병율을 높였으나, 통계학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이 있다고 해서 궤양성 대장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크론병은 주로 대장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다. 다발성 궤양과 출혈,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으로, 재발이 반복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 학회(AGA) 학술지인 ‘임상 소화기학-간장학’ 최신호에 발표됐다.